안녕 Tistory

Posted 2013. 2. 12. 02:05

백만년만에 티스토리에 로그인했다.

온라인에 시간을 쓸 여유가 없어진지 몇 년이 되었지만,
가끔 이 블로그를 방문한다. 온라인이 내 관계의 일부였던 때,
덧없던 시절의 나를 추억하는 일로 시간을 낭비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다.

낭비라고 표현했다고, 지금의 내가 시간을 알차게 쓰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오프라인의 나, 가족, 그런 것들이 내 시간의 중심에 있을 뿐이고
나와 내 주위를 위해 쓰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다는 뜻이다.
난 여전히 엉망으로 산다 ;-)

일년에 몇 번 이 블로그의 존재 확인을 하면서,
선거법 관련 배너를 불러오는 일 때문에 접속이 느려지는 일은
그냥 보고 넘겼지만, 레몬팬이란 서비스 스크립트가 블로그를 강제로
주소를 리디렉션하는 만행은 참기 어렵더라. 로그인한 바에야 비틀어진
블로그 레이아웃을 손보지 않을 이유도 없었고 글 하나쯤 남기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블로그에서 나는 행복했고, 온라인을 떠난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다.

안녕 Tistory,
안녕 Tistory.

'issue and topic > ludicrousne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겉과 속  (8) 2008.03.30
부족한 사과  (5) 2008.03.29
근본주의  (12) 2008.03.19
바쁘다  (8) 2008.03.09
세계적으로 놀아주시는 2MB 대변인 이동관 씨  (7) 2008.03.09
« PREV : 1 : 2 : 3 : 4 : ··· : 181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