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 결과가 오후 4시30분께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 내 정치적 스탠스로 보면 사실 딴나라 이야기지만 앞으로 4개월 동안 줄창 씹힐 사람을 뽑는 일인데 무당 흉내라도 내 봐야 하지 않겠나.

신기를 발휘하는 무당은 내 기질에 안 맞고 나름 데이터에 입각한 분석을 통해 누가 이길지 예측해보려고 하지만, 오마이갓! 그 동안 관심을 안 가져서 관련 데이터도 정리하지 못했다. 결국 가장 수학적인 주사위 굴리기를......할 수는 없고 나름 머리를 굴려본다. 그 동안의 분위기로는 당연히 이명박이 이겨야 하겠지만, 본선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된 탓에 박근혜도 영 희망이 없는 싸움은 아닌 것 같다. 결국 흥행을 부추기는 신문기사들처럼 박빙의 승부가 된다고 보고, 어느쪽이 되어야 더 재밌는 대선 구도가 될 것인지로 이기는 쪽을 선택하기로 결정.

이명박이 이기면,
오크 여사가 청와대에 입성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어야 하고(여성 국무총리 ㅅㅂ + ㄷㄷㄷ)
박근혜가 이기면
오크 여사가 4개월 동안 잠잠해져서 심심하지만 언제 근혜 아가씨 밑으로 기어들어갈 것인지 구경하는 쏠쏠한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이명박이 이기면,
질 사람이 진 경우이므로 박근혜가 선대위 맡고, 심심한 전개가 예상된다.
박근혜가 이기면,
이길 사람이 진 경우이므로 제 2의 이인제 탄생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 다분. 지리멸렬한 여권에서도 환영할 구도이고 다이나믹한 대선이 될 가능성 다분.

이명박이 이기면,
......
이렇고 있는데 ㅈ일보에서 이명박,박근혜에 1200~1500표차 승리라는 기사로 초를 치네 ㅜ.ㅜ

뭐 1%에 못 미치는 결과라면 핸폰 촬영 건도 있고 누가 불복해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 이왕이면 둘 다 나와서 치고박는 시나리오가 실현되었으면 좋겠네. 솔직히 지금 분위기론 범여권에서 누가 나오든 삼각 구도로 해도 한나라당 후보가 이길 수 있으니까 한 번의 기회는 더 있는거라고. 그래야 구경하는 입장에서도 재미가 있지.
자자 박근혜 지지자분들 조선일보 저주가 실현되어도 돈선거였다고 난리치고 분위기 잡아가면 됩니다. 된다니까요.

2000표 미만의 표차가 어떤 의미인지는 여론조사 20%반영… 1명이 5표 ‘가치’ 기사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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