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에 대한 기대

Posted 2007. 4. 27. 06:02

태터데스크는 내 블로그 첫페이지를 꾸밀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예쁜 방법입니다.

이나영-그러니까 NDSL-에 혹해서 나도 저 유치한 문장을 블로그에 올리고 말았다. 그냥 참여한다고 쓰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길게 쓰면 당첨(?) 확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 몇 가지 생각을 적는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잡지형 첫 페이지에 큰 매력을 못 느낄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그런 잡지형 첫 페이지를 가진 홈 페이지를 거쳐서 블로그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자신이 다른 블로그를 어떻게 방문하는지 생각해보면 첫 페이지의 효용성에 대해 금방 의문을 품게 될 것이다. RSS와 트랙백을 통해 연결된 블로그에서 도대체 다른 사람 블로그의 첫 페이지를 보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되겠느냔 말이다.

그런 생각에도 불구하고 이 베타테스트에 참여 신청을 하는 건 NDSL이 탐나서이기도 하지만 티스토리 공지의 아래 문장에 대한 어떤 기대 때문이기도 하다.

블로그에 개인 홈페이지 같은 대문을 만들고 싶으셨던 분..
블로그에 쓴 글이 최신 작성된 순서로만 쌓여서 불만이었던 분..
블로그 첫 페이지에 멋진 사진 슬라이드쇼를 만들고 싶으셨던 분..
블로그에 올린 글과 사진을 마음대로 편집해서 웹진 만들고 싶으셨던 분..

특히 두 번째 문장, 글을 원하는 순서로 배치해서 나타낼 수 있다는 건 여러 면에서 상상력을 자극한다. 도대체 어떤 치환자가 새로 추가된 것일까? 혹시  /media의 썰렁한 화면 대신 특정 카테고리에 올린 글 이미지만 사이드 바에 출력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닐까?

이런 즐거운 상상뿐만 아니라, 베타에 참여한다는 건 서비스 개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티스토리 치환자 목록에 다소의 불만이 있는 내게는 공식적으로 불만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셈이다. 까탈스러운 성격을 욕먹지 않고 마음껏 뽐낼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 더 중요한 건 잠시 한가하다는 거다.

그러니까 베타테스터로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다.

P.S. 이 정도 이야기했으면 베타테스트로 뽑아서  NSDL에 도전할 기회를 줄 거라고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