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신자유주의 vs. 유연한 진보
Posted 2007. 2. 23. 09:30노무현 대통령이 진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 글 나도 봤다. 기실 우리 진보가 유연하지 못하다는 비난은 오래된 것이고, 그게 자주파 때문이라고 말하는 소리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그런데 이 유연성이란 것이 무엇일까? 강준만이 말하는 기회주의란 개념과 비슷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대통령이 말했다는 걸 빼면 게시판 한 구석에서 매일 하는 소리 또 한 것일 뿐인데 백분토론도 하고 심상정 같은 이가 쌍심지를 켜고 밝혀보자고 나서는 것을 보니 과연 대통령은 썩어도 준치인가 보다.
이럴 땐 김규항씨 같은 이의 짧은 독설을 보고 싶은데 요즘 아이들을 사랑하느라 바쁘시다.
근데 가만히 보니 최장집 교수의 말이 정답인 것 같다.
맞다. 각자 할 일 하자.
대통령이 말했다는 걸 빼면 게시판 한 구석에서 매일 하는 소리 또 한 것일 뿐인데 백분토론도 하고 심상정 같은 이가 쌍심지를 켜고 밝혀보자고 나서는 것을 보니 과연 대통령은 썩어도 준치인가 보다.
이럴 땐 김규항씨 같은 이의 짧은 독설을 보고 싶은데 요즘 아이들을 사랑하느라 바쁘시다.
근데 가만히 보니 최장집 교수의 말이 정답인 것 같다.
공식적으로 최 교수의 생각을 다시 한번 밝히는 게 논쟁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나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이미 글로써, 또 말할 기회가 있을 때, 논문을 통해서 충분히 얘기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대안이 없다고 노 대통령이 그러는데 내 글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고 얘기하는 것에 되풀이해서 대답하고 싶지 않다. 나는 현실정치에 대해 계속 얘기를 할 것이다. 하지만 학자로서 글을 통해서 할 것이다. 대통령은 통치하면 되는 것이고 나는 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최장집 “대통령 비판 허용안되면 민주주의 아니다”- 한겨레 인터뷰, 2007-02-21
맞다. 각자 할 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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