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씨의 글을 읽고

Posted 2007. 3. 4. 15:29
민노씨.네[minoci.net] » 신문사닷컴과 RSS 문제를 읽고 의견 남기다 길어져 옳다구나 싶어 이리로 옮김.

조선일보 마이홈에 대한 민노씨의 우려는 어딘지 블로그 초창기 시절의 유명한 "Martin Schwimmer" 사례를 생각나게 만듭니다(이제 정보도 얼마 검색 안 되네요). Bloglines가 자신의 RSS를 이용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던 사례인데요. 제 기억으로는 (RSS를 통해) 자신의 글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연락처도 남기지 않았고 경쟁 법률회사의 광고(컨텍스트 기반이니까 당연히)가 옆에 실리고 있으므로 자신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Bloglines가 Schwimmer의 피드를 서비스에서 제거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Schwimmer를 비웃었죠(자신의 RSS 수집기에서 그의 RSS를 제거하는 행동을 통해). 다음 RSS넷 사례도 시사점은 많지만 결국 반대쪽에 섰던 사람들이 요구한 건 피드를 제거하는 '기능'이었다는 걸 기억하면 해결책은 단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민노씨가 당파성을 들고 나오니 이런 망상도 떠오르네요.
조선일보의 RSS 수집기가 프레시안의 기사를 긁어온 후 거기서 삼성이라는 컨텍스트를 발견하고 삼성 광고를 띄웠지만 그 프레시안 기사는 삼성을 비난하는 기사였다. 다음 날 마이홈 서비스 정지. 마이홈 서비스가 완벽한 당파성을 유지하려면 RSS를 긁어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필터링도 필요할 거라는 결론으로 망상 마무리.
온신협의 버전 3은 어떤 것이 될지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

. 관련 판례가 있다는 건 기억하지만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정리해 주신 분이 있어 링크합니다.
acoustic mind of summerz :: 신문기사의 링크, 온신협의 규칙과 판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