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인장님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Posted 2007. 5. 1. 15:25작은인장님이 어제 제가 댓글을 단 글의 댓글을 숨겨버려서 나름 섭섭했어요. 저 답지 않게 익명으로 처리하고 미투데이에서 궁시렁거린 건 나름 '그럴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던거구요. 그런데 오늘 본 작은인장님의 글은 저를 좀 화나게 하네요. 졸지에 구글신 섬기는 사람되었거든요.
그런데 많은 수의 IT 관련 사람들은 마냥 구글이 좋아서 우스개소리로 화자되던 '구글신'으로 정말 섬기고 있는 것 같다.
뭐 현재 구글은 잘 하고 있으니 그래도 괜찮다고 하더라도 한 가지만 명심하자.
"맹종은 결국 독재를 낳고, 부정부패를 양산하게 된다."
nova가 한 말
작은인장님이 숨겨버린 댓글은 제 티스토리 관리 화면에 그대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댓글알림 기능 아시죠? 그대로 공개하겠습니다.
nova: 구글이 로컬 엔진의 결과를 필터링한다는 혐의는 오래된 것이고 중국 구글이 실제로 필터링을 행해서 욕을 먹은 것도 사실이지만 인막녀나 박지윤 아나운서 건을 가지고 구글이 필터링을 한 증거로 삼는 건 제 생각에도 무리 같습니다. 6만 건의 블로그를 수집하는 올블에서 지금 인막녀로 12건 검색되네요. 하물며 그와 비교가 불가능한 대상을 수집하는 구글 검색 엔진에 당장의 이슈가 반영되길 바라는 건 무리지요. 그러니 네이버가 제공하는 실시간 검색어가 인기이고 경쟁력이 되는 것이겠지요. 검색 엔진의 정보 차단에 대해 우려는 이해합니다만 비판의 근거가 합리적이지 못해서는 주장 자체의 신뢰성도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작은인장: 박지윤건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훨씬 자료가 다양한데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동안 노출되지 않던 건 이해하기가 좀... 뭐 하여튼... 제가 이 글을 쓴 것은 서버차원에서 필터링을 준비하고 있고, 이번 글을 test삼아 돌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썼습니다. 정말 너무나 신기하게.... 검색이 하나도 안 됐었으니까요... 물론 nova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test가 아니라면 필터링의 대상이 참 미약(?)하죠..-_-
nova: 비밀글을 선택했건만 닉을 공개하시니 당황했습니다. 저도 가끔 비밀글인거 모르고 답글에 닉을 쓰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하신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이왕 닉이 공개되었으니 오해도 풀겸 위의 비밀댓글은 비밀글 설정을 풀도록 하겠습니다(nova가 무슨 말을 했을까 궁금해할 분이 한 사람 정도는 있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박지윤 건에 대해선 구글 검색엔진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글 검색엔진은 문서의 중요도에 따라 검색 결과를 나열하므로 '박지윤'이라는 검색어만 가지고는 최신 이슈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말씀 그대로 가수 박지윤이 훨 유명하니까요. 마찬가지로 아나운서라는 키워드를 추가해도 이번 사건을 검색해내기는 어려울 겁니다. 물론 몇 일 지나서 이 일이 박지윤이라는 이름을 대표하는 사건이 되면 상황이 또 달라지겠지만 현재는 말이죠. 따라서, 저라면 "박지윤 해킹'이나 '박지윤 사생활'을 찾아보겠습니다. 그 두 키워드가 이번 사건을 훨씬 잘 설명하니까요.
작은인장: 뒤늦게 비밀글이었던 것을 깨닫고 닉을 삭제했는데, 바로 공개해 버리셔서 저도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 제가 '박지윤'으로 검색해서 여러번에 걸쳐서 검색으로 나오는 끝까지 살펴봤습니다. ^^; 문서의 중요성이 낮아서 뒤에 나오더라도 제가 확인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
비밀글 이야기가 나오는 건, 제가 첫 댓글을 달 때 비밀글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제가 왜 그랬을까요?). 작은인장님은 글을 피딩한 것이 실수라고 말씀하시지만 비밀글에 답글 쓰면서 닉을 공개하는 실수도 하셨습니다. 그래서는 비공개를 택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번째 답글 단 후 첫 번째 글의 비공개를 푼 것이구요.
작은인장님은 nova님을 두고 한 소리가 아니다라고 말하실지도 모르지만 거기 달린 댓글은 제 댓글 두 개를 제외하면 한 두 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욱이, 그 댓글들 중에 작은인장님에게 저런 소리 들을 소리 한 사람 없다고 보거든요. 제가 못 본 댓글 중에 그런 소리가 있었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댓글을 모두 숨긴 후 저런 말씀을 하는 건 더더욱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기 댓글 단 사람들은 뭐가 됩니까? 그래서 전 작은인장님의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도대체 누구 보라고 이런 글을 쓰신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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