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 개편과 몇 가지 이슈 정리

Posted 2007. 6. 30. 10:23

일일 정치 포스팅 하나라고 말했지만 그런 것을 할 시간이 있을리 없다. 가능하면 하루에 글 하나 쓰려고 노력은 할 생각.

먼저, 올블 개편. 하루 동안 지켜보니 이전 버전에 비해 글 순환이 느리다. 글 순환이 느려졌으니 이슈 순환도 느려졌다. 아니, 정량적인 분석이 없었으니 느려진 것 같다,고 표현해야겠지. 그러니까 칫솔님과 같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 오늘 가장 많이 추천받은 글 목록 부분은 탭으로 바꾸고 회전이 빨랐던 예전의 인기글 목록을 전면으로 보낸 후 현재의 상위 10개 목록은 다른 탭에 표시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개의 올블 방문자는 실시간 (인기) 글목록엔 관심 없고 추천글 목록에만 관심 있는거 아닌가하는 추측이 바탕에 깔려 있는 제안이다. 내 경우에도 제일 큰 불만은 주목도가 높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블로고스피어는 지금 메뉴다. 순환이 느린 목록이 너무 좋은 자리를, 너무 크게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아도 IT와 노무현 편중도가 높은 올블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하는 생각이 살짝 든다.
예전의 실시간 인기글 목록을 돌려달라는 그런 이야기였다.

여담으로, 다독왕과 발견왕 탭이 올블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그 변화가 지속성이 있을지 궁금하다. 관련 요구를 계속 해 왔던 입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올블에 박수.

선관위 문제는 박형준님의 '자라'를 죽여야 한나라당이 산다?로 대신. 올블에 민노씨가 있다면 미디어다음엔 박형준님이 있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일명 정리의 귀신들. 이런 사람들 RSS를 등록해 놓으면 잠시 게을러도 괜찮다. 블로그 생활의 지혜.

요 근래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기상청이 욕을 엄청 먹었다. 베이징에서 나비가 날개짓을 하면 뉴욕에 비가 온다고 할만큼 기상 예보가 힘들다고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전체 직원 34명의 평균 근무 기간이 2.7년이고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5명이라는 현실을 만나게 된다. 이공계 위기는 일기예보 위기로도 나타난다. 이에 대한 기상청 해명은 처연하기까지 하다. 평균 2.7년 근무하고 이직하는 현실, 거기에 대한 어떤 해명도 대책도 없기 때문에.


2007-06-30 AM 11:04
올블을 가보니 이 글에도 추천이 붙어 있더라. 단 하나의 사례가지고, 자추 없이도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하는 건 웃기지만 어쨌든 그렇다는 이야기.

기상청 관련 이야기는 써 놓고 보니 이직이라는 표현이 영 마음에 안 든다. 기상청의 인력 순환이 기형적인 이유가 이직 때문일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증명할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글이 실시간 인기글 목록에 올라간 덕분에 이전 버전과 정량적인 비교를 할 수 있는 자료가 요만큼은 만들어질 것 같다. 근데 그럴 시간이 있으면 나루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거긴 무려 상금도 있으니까.

올블 개편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고 싶은데 내 느낌만 가지고 쓰기는 뭐하고 자료 수집용으로 오늘의 추천글에 글 하나 올려봐야 할 것 같은데 그게 쉬우려나 -.-;;